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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훈련 쏘임 굳히기 100일 계획

https://brunch.co.kr/@s2939225/39 습관이 무의식으로 넘어가는데 10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걸 한번 믿어보고, 내일 부터 100일간 지금 쏘임을 몸에 굳히는 연습을 시작할 생각이다. 연습이 끝나면 3/4 일 새 봄이 시작할 때가 되겠지. * 목표: 아침 기상후 주살질 4순 (2순은 네번 당기고 한번 쏘기, 2순은 보통 주살질) * 일주일에 한번씩 궁체 기록을 영상으로 남길 것. 처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번 열심히 해보자. 좋을 결과가 있길!

반바닥에 제대로 활이 들어 오도록 쏘기

최근 틀어진 쏘임을 교정할 실마리를 드디어 찾았다. 부사범님의 도움으로 원인들을 하나씩 풀어가니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했다.  얼마전부터 줌손을 꼼지락 거리며 과하게 틀어쥐는 버릇을 고치고 있는데, 줌손을 가만히 잡기만 있으려니 계속 앞만 나고 있었다. 앞 나는 문제를 다시 잡으려 다양한 시도를 했다. 덕분에 궁체는 많이 좋아졌다는 얘길 듣게 되었지만 여전히 현상을 완전히 고치진 못했다. 턱에 닿는 위치를 조금더 바깥쪽으로 올려 주안과 수직이 되는 위치로 고쳤다. 그리고 현을 그걸로 교체했다. 거궁시 활을 조금 돌려잡아 번바닥을 충분히 밀어 넣고 당겨보려 했다. 중구미를 확실히 엎어 펴서 줌손을 세게 만들려 했다. 활을 당기면서 화살대를 훑어 과녁을 보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원래대로 표를 보면 화살은 살짝 앞이 났다. 표를 과녁 왼쪽으로 옮기면 살이 가운데로 들어오기는 하나, 표가 과녁 밖에 있게 되어 영 불편했다. 표를 옮기지 않고 화살의 탄착군을 안쪽으로 옮기고 싶었다. 우선 부사범님의 도움으로 문제 원인 찾기에 돌입 했다. 일단 내가 손에 맞춘답시고 깍아 놓았던 줌통을 표준형으로 다시 원상복귀 했다. 줌통을 잡고 당겨보니 손바닥 아랫쪽, 즉 반바닥 반대쪽에 힘이 걸렸다. 애초에 줌통의 아랫쪽을 깎아 밀어버린 이유도 이 부분이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게 잘못된 길로 빠진 선택이었다. 손바닥의 잘못된 부분을 누른다는 말은 줌손에 힘을 잘못 주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활을 처음 배울 때, 노뼈에 힘이 걸리도록 해야 된다는 걸 들었었는데, 어느덧 까먹고 내 마음대로 고쳐가며 쏘고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올바른 해법은 활을 당겨 열때 부터 반바닥쪽에 힘이 걸리도록 하여 그것을 발시때까지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러자면 거궁 자세부터 교정되어야 했는데, 거궁시 활을 최대한 앞으로 기울이고 그 상태의 줌손 하삼지를 단단히 잡고 당기면, 반바닥에 틀어 잡히는 힘이 제대로 걸린채 만작할 수 있었다. 균형이 잡힌 상태에서 ...

깍짓손이 내려온 문제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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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쩌다 새벽에 잠이 깨고 말았다. 다시 잠을 청했으나 도통 잠에 들 수 없었다. 활쏘기 관련된 것들이나 찾아보며 시간을 보내다. 문득 지금 나의 틀어진 문제에 대한 원인을 하나 추정하게 되었다. 현재 내 쏘임의 문제는 뭐라 말할 수 없이 이미 많이 틀어진 상태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엉킨 실타래 풀 듯 하나씩 하나씩 잡아 나가고 있지만, 깍짓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원인을 못 찾고 있었다. 8월 말 습사중 깍지 빠짐으로 3발을 활터 밖에 보내버리는 실수를 했다. 하마터면 사람이 다칠 뻔 했다는 두려움이 그만 트라우마가 되어 몇 주동안 활을 제대로 당기질 못했다. 활을 잡고 사대에 서기만 하면 손에 진땀이 줄줄 났다. 깍지 놓치는 원인엔 약해진 궁력도 있을거라 생각하여 고무밴드 당기기 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한 것도 이쯤이었다. 고무밴드는 내 활 세기인 48 파운드보다 조금 더 높여 52 파운드 정도로 세팅을 해두었다. 야간 습사 후 집에 오면 자기 전 꼭 고무밴드를 당겨 마지막 힘을 짜내는 훈련을 하였다. 만작 상태에서 10 초 이상 버티는 걸 수회 반복 한 후 마무리 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있었다. 고무밴드를 팽팽히 당겨 위쪽 고무줄을 화살이라 생각하고 턱에 자리 잡도록 연습을 했었는데, 이것이 실제 화살의 위치와 맞지 않고 아래로 내려온 자리였었다. 손잡이를 구리 파이프로 구부려 만들어 주신거라 실제 화살의 위치보다 손잡이 크기 만큼 고무줄이 위로 이동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초록색으로 표시한 것이 실제 화살의 위치이다. 고무밴드를 화살로 착각한 경우 깍지손이 한 치 정도 아래로 위치해 있다. 이것이 이 당시부터 살이 넘거나 앞나던 이유였으리라. <꼬질 꼬질 모습 죄송> 일단 고무밴드 당기기는 중지하고, 활에 훨씬 가벼운 줄을 하나 걸어 화살을 대신한 다음 집에서 빈활 당기기를 할 예정이다. 빈활 당기기를 통해 깍지손 위치와 어깨 걸리는 위치를 재조정한 다음 정에 가서 습사를 통해 이번 교정이 제대로 포인트를 잡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