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하는 화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깃의 크기와 높이
활터에서 다양한 세기의 활과 화살들의 조합을 관찰하다 보면, 궁금한 것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발사대인 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스마트폰의 초고속 촬영등을 이용해 어느 정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데 반해, 145 미터를 날아가고 있는 화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진 알기가 어렵다. 특히 내가 궁금한 부분은 어떤 화살은 높이 떴는데도 과녁에 닿지 못하고 짧게 떨어지고, 어떤 화살은 낮게 날라가서 짧을 것 같아 보여도 결국은 과녁에 관중하는 일들이다. 높이 떴으나 짧고 마는 경우는 약한 활로 쏜 경우도 있지만, 강궁으로 잘 쏜 경우에도 간혹 관찰이 된다. 화살이 비행하는 동안 화살 앞과 뒤의 수평이 위 아래로 어떻게 변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 과정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 위 현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들을 모아봤다. 대부분은 양궁 관련된 글들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관련 검색을 시도해보았고, 우선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깃의 크기와 모양이 화살의 비행에 주는 영향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 중 몇 개의 글을 읽으며 트위터에 남긴 메모들을 가져왔다. 깃이 크면 화살은 느려지지만 안정적. 깃이 작으면 빠르지만 불안정. 안정적이라 함은 arrow forgiveness 라고 보면 될 듯. — 쏴맞 (@ssoamat) July 13, 2022 깃의 모양 및 크기와 화살의 비행에 대한 내용이다. 깃이 커지면 화살의 비행은 안정적이다. 발시 순간 흔들림이 들어가더라도 빠르게 안정성을 되찾는다. 화살의 속도도 조금은 느려지나 그 만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깃의 면적에 따라 좌우 바람에 쓸려가는 정도도 영향을 받고 당연하겠지만, 면적이 큰 깃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즉 바람 영향은 커지고 속도는 조금 줄어들 수 있으나, 발시 순간 일어날 수 있는 궁사의 잘못이나 활에 의한 오류를 받아줄 포용력이 더 높아진다. 저자가 실험 후 내린 비슷한 결론. 조금 더 넓은 깃이 저항은 크나 잘못된 부분을 복구하는 건 나음. 관용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