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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청주 우암정 타정 습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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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우암정에 방문하여 습사를 하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모자를 쓴 듯한 기와 올린 모습이 아담하고 정겹다. 우암정은 1958년에 관덕정이라는 이름으로 개정하여 부흥호가 쇠퇴를 번복하며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 링크 ) 현재 130 여명 정도의 회원이 있으며, 방문한 날도 사대가 꽉 찰 만큼 많은 분들이 습사 중이셨다. 청주 시내가 훤히 내려가 보이는 우암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고, 산 기슭 건너편에 3개의 과녁이 있다.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방풍림 역할을 하여 바람을 막아주어 활 내기에 무척 좋은 곳이다. 활터에 들어서자 처음 반겨준 고양이. 어느 활터나 그렇겠지만 이 녀석 이름도 "관중이"다. 사람 손을 많이 타서 다가와 긁어 달라고 애교 부리는 데 아주 당당하고, 사대 근처에서 쩍벌하여 털을 고르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초순을 내는데, 쏘는 족족 잘 들어가 관중이다. 아늑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해서 그런 것 같다.막시는 조금 짧게 내어본다. 가운데에 무겁에 떨어졌다. 이어서 낸 2순도 잘 맞아 모두 5중을 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분들과 함께 편사를 하기로 했는데, 며칠 전 부터 생긴 등허리 쪽 통증이 신경쓰이며 4시, 5시를 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