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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궁시 깍지 엄지 손가락에 힘 빼기

화살 떨어뜨리는 버릇 고치기 에서 이어 지는 내용이다. 원인을 찾기 위해 계속 연구 중이다. 지금 추측으로는 당길 때 손목에 힘을 주는 게 화살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보통 만작시에 턱으로 치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경우 얼굴에 살과 현이 닿지만 그렇게 세게 닿지 않기 때문에 이건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는 깍지가 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엄지를 벌려서 당기기 때문이다. 엄지를 당기게 되면 팔뚝을 지나 상완부의 이두근에도 힘이 들어간다. 이두근에 힘이 들어가면 깍지손이 몸쪽으로 바짝 붙지 못하게 된다. 이를 억지로 힘을 줘서 몸에 붙이려다 보면 깍지손이 세져 앞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엄지손가락에 힘을 빼고 당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연습은 내 활보다 약한 연궁이 필요하다. 연궁으로 충분히 연습한 후 본인 활로 이어서 연습해야 한다. 엄지에는 힘을 빼되, 검지는 단단히 걸어두고 검지 중간 마디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잘 눌러 당긴다. 그리고 반복. 느낌을 몸에 익히기 위해 연궁 주살로 연습하고, 조금만 당겼다가 놓아 보길 반복한다. 그리고 이어서 만작해 보는 걸 역시 반복 연습한다. 주살이 활에서 떨어지면 쉬었다가 다시 처음 부터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활로 전체를 반복해서 연습한다. 눈을 감고 만작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하면 감각에만 의존해서 폼을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은 때론 방해된다. ---- 위의 추측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는지 앞나는 화살들이 대폭 줄었다. 그리고 화살의 통도 제대로 서기 시작한 것 같다.

숫깍지 우리 고유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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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시위를 당기는 몽골리안 사법은 몽골의 영향을 받아 한국, 중국, 러시아, 페르시아, 터키 등으로 확산되었다고 위키 피디아에 나온다. The thumb draw uses only the thumb, the strongest single digit, to grasp the string. The index and/or middle fingers close over the outside of the thumb to reinforce the grip. This is often called the "Mongolian draw/release", but it is traditional for all ethnicities across the Asian steppes, extending to Korea, China, Russia, Persia and Turkey . 몽골리안 사법을 쓰면 엄지손가락 하나로 활의 힘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깍지라는 액세서리를 사용해야 한다. 활을 배우면 소개 받겠지만, 깍지의 종류에는 암깍지와 숫까지 2종류가 있다. 나는 숫깍지를 사용한다. 출처 어느날 숫깍지를 쓰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숫깍지는 근현대에 들어와 만들어진 발명품일까? 검색을 해보니 적어도 임진왜란때 숫깍지가 존재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조선전기 완형 창, 숫깍지 최초 출토 그렇다면 적어도 16세기 경에는 숫깍지가 존재했다. 궁금증은 여기서 더 커졌다. 숫깍지가 외부로 부터 유입되어 온 건지 우리나라 고유의 발명품인지 알고 싶었다. 왜냐하면 해외의 활 관련자료를 볼때 대부분 암깍지만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해외에서 숫깍지 사용한 사례를 보시면 이 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위키피디아가 진실은 아닐 수 있겠지만, 관련 페이지  를 보면 숫깍지를 Korean thumb ring, male type 이라고 적어놨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발견된 형태가 아니고,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형태라서 저렇게 부르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