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쏘기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 활터가 생각치 못하게 많이 있다. 전국에 약 300 개가 넘는 활터가 활동 중이니 국회의원 선거구 갯수 보다 많은 셈이다. 누구나 집 근처에서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기 집근처 활터를 찾아 보려면 구글에서 "전국 활터"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어느 정도 정리된 것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보기에 불편한 것들이 많이 있어 구글 맵으로 정리를 해보았으니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좋겠다.

활터에 가기 전 전화를 한번 해보고 방문하길 권하며, 가능한 반바지나 슬리퍼 추리닝 등의 복장은 자제하고 움직이기 편한 평상복과 운동화를 추천한다.

기왕 시간내어 방문 했다면 눈치만 보고 금방 나오기 보다 빈활 당기기라도 해보고 활터에서 습사하는 걸 구경이라도 하고 오면 좋다.

과녁에 관중할 때 나오는 소리와 조명 등 안전 상의 이유로 활터는 보통 주택가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새로 활을 배우고자 하는 젊은 신사들에게는 불편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전국 활터 목록

https://goo.gl/maps/hvTgrwVimmpFL3a57?g_st=ac

<구글 맵으로 정리한 전국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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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계속 앞 나는 때가 있다. 쏘임이 바뀐 것도 아니고, 활과 화살을 바꾼 것도 아닌데 그냥 앞이 났다. 표를 최대한 줌쪽으로 옮기고 쏴도 같은 자리에 떨어졌다. 개궁하여 활을 당길 때도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분명 충분히 당겼고 다른 때 같으면 몰촉을 염려해야 될 상황만큼 만작하였는데 화살이 다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뭔가가 잘못된 게 틀림 없었다. 쌍분의 기본 원리를 놓고 따진다면 줌손이 깍지손의 힘을 대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이 나는 것이다. 그럼 점검해 봐야 하는 상황은 크게 2가지. 이긴 녀석이 너무 왜 너무 세졌는지 확인하고 진 녀석이 어떤 원인으로 약해 졌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깍지손이 세진 이유 * 뒷죽을 너무 많이 뒤로 넘긴 건 아닌가? * 깍지를 놓을 때 깍지손이 밖으로 벌어지며 놓는 건 아닌가? * 만작에서 승모근에 힘을 줬는가? 줌손이 약해진 이유 * 앞죽을 제대로 엎어 쭉 폈는가? * 줌손의 하삼지에 힘이 제대로 걸려 꽉 짜면서 잡았는가? * 발시 직전 줌팔이 견갑골과 연결되도록 승모근에 힘이 들어갔는가? 그 외 * 활을 너무 많이 기울여 쏜 건 아닌가? * 비정비팔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 과녁을 향해 이마가 바로 섰는가? 나의 이번 경우 원인은 앞죽에 있었다. 줌팔의 힘이 세진 건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중구미를 제대로 엎지 않았고, 줌팔이 일자로 쭉 펴지지 않은 채 왔던 것이다. 발시할 때 눈에 보이지 않았으나 줌팔이 미세하게 딸려 들어왔을 걸로 생각된다. 중구미를 엎을 땐 죽머리까지 같이 돌려야 한다. 그래야 턱을 죽머리에 묻는 듯 죽머리가 돌아가게 되고 이때 줌팔을 보면 견고한 일자가 되어 거기에서 받는 힘은 견갑골로도 이어질 수 있다. 중구미에 신경을 써서 제대로 엎어 펴고 쏘니, 같은 표를 보고도 정곡으로 날라가는 살이 있었다. 이번 겨울 동안 완성한 쏘임은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섣불리 바꾸지 말고, 뭔가가 잘 안되면 틀어진 부분을 찾아 점검하는 식으로 습사를 해야겠다. ---- 한가지 앞 나는 이유가 더 있었다. 만작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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