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통도 고치고 쏘임도 고치고 깍지도 손보고
쏘임만 조금 교정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깍지도 손보고 줌통도 다시 깎았다. 한번에 하나씩 맞춰가며 바꿨어야 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꾼 것 같다. 그것도 승급 시험 앞두고 바꿔서 승급 심사 받느라 혼쭐이 났다.
결과적으로 바꾼 것들이 모두 성공적이다. 줌통은 경우는 첫번째 시도는 실패 였지만 그 실패 바탕으로 보강을 했더니 손에 딱들어오게 되었다.
쏘임 교정
고치고 났더니 활을 휠씬 안정적으로 당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죽머리를 숨기고 견갑골을 당겨야만 몰촉이 되지 않으므로 조준 시 저절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도 있었다. 두 자세의 장단점이 있는 듯 한데 나중에 다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깍지
깍지 혀의 윗면, 그러니까 검지손가락이 걸리는 쪽에 조금 경사를 줬다.
줌통
이번에 교정한 것 중 가장 잘된 부분이면서 고생한 데이다. 기존 줌통도 나쁘지 않았으나 여름이 되면서 손에 잘 걸리지 않아 줌손과 안에서 돌아가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엔 쏘임을 고쳐 줌손을 짜지 않고 쏘는 걸 익힐 요량으로 줌통의 날을 더 세우고 크기는 작게 만들었었다. 이 모양은 아직 요령이 없어 정의 부사범님이 손을 봐주셨다.
이틀 정도 활을 내보았으나, 줌통 짜는 습관을 완전히 고치지 않고는 아직 사용하기 다르다고 생각했다. 뭐가 틀어졌는지 말들이 모두 앞이 났다. 표를 뒤로 반과녁 이동 시켜서야 겨우 명중 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다시 손을 보았고 일단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언젠가 각궁을 낼 생각을 한다면 줌통 짜는 습관은 고쳐야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입단도 못한 신사가 노릴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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