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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안성맞춤기 전국남녀궁도대회 개인전 참가 후기

2025년 9월 21일 안성마춤정에서 개최된 제4회 안성맞춤기 전국남녀 궁도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였다. 오전부터 본정에 돌아가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최대한 12대 안에 들어가기 위해 집에서 일찍 출발하였다.  이번 대회는 뭘 잘해보려고 갔다기 보다 다음 주에 있을 생활체육 대회 출전 전에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출전 신청을 해둔 거였다. 그래서 별 부담 없이 마음 놓고 대회에 임했다. 작대 접수 하니 12대로 턱걸이 했다. 4시 반 정도에 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다. 곧 출전해서 도시를 해본다. 당길 때 대회 긴장감이 적잖게 느껴졌다. 주말을 단단히 하지 못했는지 1시는 앞난다. 나머지 4발은 숨을 고르고 집중해서 맞췄다. 2순. 초시를 또 어이없이 앞낸다. 3발은 어떻게 맞췄다. 5시를 당긴다. 딸칵 하고 화살이 활체에서 떨어진다. 깍지 힘을 풀고 검지로 누른 다음 다시 당긴다. 이런 경우 깍지가 약해져 버려 뒤나는데, 쏴보자 역시 뒤났다. 3중으로 마무리. 3순은 나도 한번 몰아보자고 다짐한다. 어차피 등참은 불가능이지만 한번더 집중해 보려 노력한다. 잘 쏘다 3시가 뒤난다. 깍지가 또 풀리나 싶어 단단히 잡고 쏴보자. 이번에는 넘어버린다. 5시를 어떻게든 맞추며 3중. 합시다 433 10중으로 장려상을 겨우 받고 돌아왔다.

제30회 문체부 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궁도 대회 단체전 및 개인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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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6일 시흥중앙정에서 개최된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비 생활체육 전국 궁도대회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8월 달에 개인적인 일정이 맞지 않아 아무 대회도 못 나가게 되어 답답했었던지라, 9월이 되자마자 열린 대회에 단체전과 개인전 둘 다 참가 신청을 넣었다. 우리 정에서는 2팀이 출전하였는데, 그 중에서 내가 속하게 된 팀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4단이하만 출전하도록 되어 있어서 각궁을 보유한 팀들은 많지 않거나 있더라도 시수가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 그야말로 개량궁 시수 싸움이 될 걸로 예상했다. 단체전 예선을 일찍 쏘기 위해 정에서 6시 반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팀원 한 분이 다른 팀과 같이 해장국 집에서 아침 먹고 가기로 얘기했다고 하였으나, 그렇게 이동할 꺼면 굳이 이렇게 일찍 갈 필요 없이 개사 마감시간 맞춰서 이동하면 되는 거라 원래 계획대로 예선전 치르고 밥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일찍 온 팀들이 거의 없었다. 접수를 했더니 1관 1대, 제일 먼저 접수 되었다. 하마터면 1대가 다 안차서 제 때 개사를 못 할 뻔 했는데, 일찍 와준 경기도 팀들에게 고맙다는 심판부장의 말과 함께 예선이 시작되었다. 예선 시작. 바람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뜨는 화살도 잘 보였다. 활 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그 날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서 그런지 마음도 편안했다. 1시, 2시, 3시 안정적으로 잘 날아가 맞는다. 4시를 당길때 조금 잘못 들어온 느낌이 있었다. 내리고 다시 당겼어야 했는데 그대로 한번 발시해본다. 앞으로 쭉 빠졌다. 5시는 다시 집중해서 제대로 당겨서 쏴본다. 신중을 기하다 보니 가입을 충실히 못한 듯 했다. 발시를 하니 조금 힘없이 뜬다. 그래도 맞겠거니 싶었으나 한 가운데 코박고 만다. 3중으로 마무리. 그러나 팀의 다른 2분이 몰아주면서 20중으로 예선 1위로 본선 진출 하게 된다. 이때서야 알게 되었는데, 이번 대회는 단체 100 팀을 받은게 아니라 64 ...

제9회 여주시장배 전국 남녀 궁도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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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여주 오갑정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 참가하였다. 처음에는 개인전만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단체전 참가 권유를 받아 두 종목 모두 신청하였다. 개인전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려 했으나, 단체전에 출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체전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정(활터)을 대표하여 나서는 자리였다. 토요일 개인전 출전을 위해 오전 6시경 오갑정에 도착하여 접수하였다. 20대로 접수되었다. 개인전을 몇 번 치러보니 12대에서 24대가 나에게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쉬면서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침에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 먹을거리를 미리 샀어야 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시작한 편의점이 없었다. 대회장에 도착해서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구매할 수 없었다. 결국 대회장에서 파는 삶은 계란 2개로 허기를 채우고 출전하였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 자세를 고치던 중, 최근 활 각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활 각도를 고정하기 위한 요령을 과녁표에 적용했는데, 이것을 대회에서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 초순 1시와 2시는 잘 맞았다. 3시는 잠시 집중을 잃고 방심하여 쏘았는지 뒤(과녁 뒤)로 넘어갔다. 4시는 정밀하게 과녁을 보고 쏘았으나 짧게 과녁 아래로 박혔다. 5시를 맞추며 3중을 기록했다. 비록 2발을 놓쳤지만, 표를 잡는 데 목적이 있었기에 개의치 않았다. 다만 방심하고 쏜 3시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순에서는 몰아보리라 다짐했다. 잘 나가는가 싶더니 4시를 쏠 때 '요새 통 몰아본 적이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활을 당겼다. 방심한 것이다. 결국 앞(과녁 앞)으로 넘어갔고, 4중을 기록했다. 삼순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보았다. 1시를 호쾌하게 쏘았다고 생각했으나 조금 높이 날아갔다. 넘어가는 화살을 잡기 위해서는 윗장을 살짝 눌러주면서 쏘아야 한다. 잘 조절하며 남은 화살을 맞췄지만, 5시에서는 꼭 맞추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자세를 굳힌 다음 발시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한 ...

2025 경산자인단오기념 전국궁도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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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경산 삼성현정에서 열린 궁도대회에 참가했다. 2년 전부터 경산에 본가가 있는 접장님이 같이 출전하자고 권유했던 경기였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계속 불발되었다. 그러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대회가 끝나고 하루 뒤 대통령 선거가 있어, 월요일에 연차를 사용하여 고향을 방문했다. 첫째 날인 토요일은 단체전 시합이 있었다. 아침 9시경 식당에서 다 같이 국밥을 먹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평소 삼성현정에서 활을 낼 때도 정 내부가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대회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대기실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었고, 대회 진행 또한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웠다. 무엇보다 개회식에 더운 햇볕 아래 선수들을 세워 두지 않고, 대기실에서 편안히 앉은 채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점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쏘는 방식을 바꾸고 처음 참가하는 대회였기에, 성적보다는 대회 긴장감에 적응하기 위해 출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다. 특히 최근 대회에서 과도하게 긴장하는 문제를 고치려면 대회를 자주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접수를 했다. 2관 19대에 쏘게되었다.충분히 쉬었다가 드디어 출전했다. 단체전은 다른 팀원들 때문에라도 개인전에 비해 잘 쏘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커진다. 그리고 이러한 부담감 때문에 개인전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1순 1시 첫 발시. 관중했다. 2시는 약간 뒤로 쏠리는 듯했으나 관중. 3시는 뭔가 잘못된 듯했지만 운 좋게 관중했다. 나머지 4, 5시도 모두 맞히며 다행히 5중을 기록했다. 각궁 컨디션을 걱정했던 접장님도 1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맞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머지 개량궁 선수들이 실수를 만회하지 못해, 우리는 한 발 차이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언제나 지고 나면 지나간 한 발에 아쉬움이 남는 법이다. 이대로 해산하기엔 아쉬움이 커서 일단 근처 식당을 찾아 밥을 먹었다. 두부 샤...

제 17회 이천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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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팀에 끼게 되어 이천시장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활터에 들렀다 가는 것보다 집에서 바로 가는 게 편해서 혼자 갔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둘러 가더라도 활터에서 모여서 가는 게 낫다는 얘기를 들었다. 활쏘기 단체전은 개인전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게임이다. 활을 집중해서 쏜다는 점은 같지만 사대에서 느껴지는 심리 상태가 다르다. 그래서 단체전 팀끼리 최소 몇회 이상 습사를 해봐야 하고 오래 손발을 맞춘 팀일 수록 좋다. 우리 정에서는 총 3팀이 출전하였고,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 첫번째 팀이 이미 한 순을 끝내고 내려 가시는 길이었다. 단체전은 첫 순에서 16 강에 들지 못하면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귀갓길이다. 15 중 만 나와도 요행을 바래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타정에서 표를 잡지 못한 채로 초순에 많이 맞히긴 참 어렵다. 아무튼 시작이다. 사대에 서서 쐈다.  1시, 똑같은 표를 보고 쐈다. 힘있게 날라가 관중했다. 2시, 잘못 당겨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단체전은 시간 제한이 없어 이 때 풀어버리고 다시 거궁해도 됐었다. 하지만 그대로 발시했고 뒤가 났다. 후회가 몰려온다. 3시, 4시, 운좋게 관중한다. 5시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든다. 하지만 너무 방심한 탓일까 발시 끝까지 줌손 힘을 유지하지 못했다. 한 가운데로 가서 짧게 코박고 말았다. 아쉽게 3 중으로 마무리. 팀은 12 중을 했은 토너먼트 진출은 어려울 것 같다. 뒤늦게 도착하신 우리 정의 마지막팀을 기다려 응원하기로 한다. 최정예 팀. 예상대로 본선 진출. 토너먼트에서 쟁쟁한 팀들을 힘들게 이기시며 결승까지 진출 성공. 결승에서 만난 의정부 용현정은 오늘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팀이다. 결승전 대대거리에서 동시수가 나와 연장전에 돌입한다. 한발 한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다. 연장전 3시 가 끝난 결과, 우리정이 4발 앞선 상황이다. 이대로 리드를 가져가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활쏘기에서 가장 위험한 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