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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제3회 안성맞춤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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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6일 경기도 안성 마춤정에서 개최된 제3회 안성맞춤기 전국남녀 궁도대회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작년 에도 참가했었는데, 기록을 제 때 남겨두지 않아, 시수표만 블로그에 적어두었었다. 본선은 진출했으나 16강에서 탈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 정에서 2순을 내었다. 한발이 살짝 넘었지만 나머지는 안정적으로 관중해서 오늘 컨디션이 좋을 꺼라 예상하였다. 5중, 4중을 하고 대회장으로 출발. 접수를 하니 예선까지는 2시간 정도 대기 시간이 예상됐다. 적당히 쉴 곳을 찾아 떠돌았지만,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궁방을 가보았으나,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았다. 대회장에서 편히 쉬기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얼마전 장염으로 떨어진 체력 때문인지, 대기하는 동안 피로감이 몰려왔다. 예선 시작. 초시는 기운 좋게 잘 날라가 관중했으나, 2시가 뒤로 빠진다. 요즘 깍지를 반듯하게 당기지 못하는 것 같아 무척 신경 쓰였는데, 그 문제 인가 싶다. 깍지팔을 단단히 하고 쏘니 가운데로 들어간다. 5시째 당겼을 때는 깍지 팔꿈치를 내리지 않으려고 너무 과하게 의식했다. 한 가운데로 잘 갔는데, 짧고 말았다. 3중. 팀원 분들이 잘 쏴주셔서 본선은 무난히 진출했다. 빠른 점심을 챙겨 먹었다. 대회장에 오는 밥차들은 가성비가 별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안성대회의 소머리국밥은 훌륭했다. 든든한 한끼로 모자람이 없었다. 밥을 먹고 쉬면서 본선이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우리 정에서 많은 팀이 출전했는데, 기대했던 다른 한 팀은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예상외의 선전을 한 또 다른 팀이 출전 성공하여 총 2팀이 16강에 올라가게 되었다. 16강 첫번째 상대는 여주 오갑정. 초시는 관중. 그러나 2시가 앞으로 빠진다. 아까부터 초시를 맞추고 나면 2시째 긴장감이 더 높아지는 듯 하다. 줌팔에 힘을 더주어 3시 발시. 오른쪽 상단에 겨우 맞는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불안감이 생겼다. 4시는 줌팔을 너무 세게 잡은 나머지 ...

제8회 여주시장배 전국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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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오갑정 에서 열린 제8회 여주시장배 전국남녀 궁도대회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한 정에 2팀만 참가할수 있었다. 신청자가 많았는데 , 다행히 단체전 멤버에 발탁되었다. 아침에 출발하기 전 정에 와서 한 순을 내었는데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작대를 넣었다. 1관 6대. 바로 시작하는 줄 알았으나, 실업 부 경기가 먼저 진행되었다. 몸을 좀 풀고 실업부  명궁들 쏘임새 구경도 할 겸, 바람도 읽을 겸 경기를 관람했다. 준회원으로 습사하고 있는 용현정 접장님이 15중으로 1위 하셨다. 실업부 선수들은 연습량과 실력이 대단한데, 저마다 조금씩 다른 쏘임새가 있지만 만작에서 발시까지 주는 느낌은 동일하다. 아마 그 느낌을 터득해야 이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겠지. 곧 이어 우리도 대기를 하고 사대에 나섰다. 9시에 단체전 대회가 시작했고, 10시 반쯤 되어 쐈다. 걱정과 달리 바람은 거의 없었고, 구름이 끼어 날씨도 선선한 게 좋았다. 초시가 중요하다. 손에 힘을 단단히 주고 한 발 내어 본다. 4번 자리에 맞는다. 한발 더 내어 본다. 뒤로 빠질 것만 같다. 용케도 과녁 안에 들어와 맞았다. 3시는 가운데로 쏴보려했는데, 만작에서 화살이 들어온 느낌이 뭔가 이상하다. 앞쪽으로 쭉 빠진다. 앞날줄 알았는데 흰기둥 쪽에 맞고 관중이다. 운이다. 4시 쏠 때는 생각이 더욱 많아진다. 제대로 줌팔에 힘을 못줬다. 9 번자리에 겨우 관중이다. 이렇게 끝내면 본선 올라가더라도 헤맬 수 밖에 없으니 5시는 깍지를 충분히 당겨 쏴본다. 한 가운데로 잘 가서 홍심에 관중. 어떻게 5중을하고 팀은 21 중 선다로 예선 1위로 본선 진출했다. 가까운 식당에 가서 아점을 먹고 카페에서 노닥거리며 놀았다. 긴장을 좀 풀고 우스개 대화를 나누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간에 책을 좀 읽었으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대회 진행이 생각보다 빨라 1시 정도에 대회장으로 돌아왔다. 본선이 시작되고 만난 16강 첫 상대는 남양주 무림정. 초시를 발시했는데, 가...

2024년 구석기축제기념 연천군수배 경기도 남여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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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고대정에서 열린 경기도 대회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7시 개사에 맞춰서 도착하기로 하고 대회장에 도착. 강가에 자리 잡은 아늑한 활터였다. 도착하니 11대 까지 작대가 들어간 상황, 3순씩 내어야 되서 12대로 묶어 진행하는데, 12대 작대를 넣느냐 마느냐에 따라 대기 시간이 확 늘어날 수 있었다. 부랴부랴 12대 접수를 하고, 가방 내려 놓기 무섭게 장비 검사를 했다. 장비 검사 후 스트레칭 한번 못해보고 바로 출전. 활 내기 전 나만의 루틴이 모두 깨진 상황이라 약간 불안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예선 초순 1시 발시. 몸이 덜 풀린 걸 느끼며 힘으로 당겨서 쏘았다. 한 발이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한발 쏘고 나니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아가며 루틴을 못 지킨 불안함을 잊어 버리려 애썼다. 과녁에 집중하고 4머지 4발은 안정적으로 관중하며 1순 종료. 잠시 휴식하고 바로 재순 돌입. 1순 마지막의 좋은 느낌을 이어가며 집중해서 쐈다. 깨끗이 관중하며 몰기에 성공. 팀에서 다른 명궁님도 몰기에 성공하며 본선 진출 확률을 높였다. 이대로 한번만 더 몰기에 성공하면 개인전도 노려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편으론 개인전 등참을 하게 되면 내일 또 연천까지 왔다 가야 돼서 주말 계획에 차질이 있을 듯했다. 욕심과 생각이 앞서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3순 째 3시를 잘 쏘았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운데에 짧게 떨어지고 말았다. 최근 깍지손 쏘임의 문제를 찾아 거기에 집중을 하다 보니, 줌손의 틀어쥐는 힘이 빠지고 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한 탓이다. 5시는 욕심을 내어 당기다 몸에 힘이 풀리며 발시되어 그만 앞나고 3중. 아쉽지만, 오히려 단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선을 다 마치고 나니, 9시 쯤이었다. 우리 정의 다른 팀이 예선 마치는 걸 같이 지켜 보고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국밥을 한 그릇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돌아오니 1시가 채 못되었다. 한 참을 기다리다 이대로 몇 시간은 더 있어야 될 듯 해서, 30분 정도 거리에 ...

2024년 경기도지사기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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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광덕정에서 열림 경기도지사기 정대항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총 84팀이 참가하였고, 단체전과 개인전을 같이 치뤄야 해서 일반적인 전국대회와는 달리 예선 3순 으로 진행하고, 본선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84팀 * 3순 / 4관 = 63 번을 쏘아야 되고, 2순 내고 살을 치우더라도 32 번 살치우기를 해야 되는 엄청난 스케줄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12대 가 9순을 내는 도궁입승단을 생각하면 7시 개사 해서 5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번 단체전 경기 예선전은 최소 이보다 2배는 걸릴 걸로 예상하고, 최대한 빨리 가서 3순을 내기로 하고 5:00 까지 정에 도착하기로 했다. 출발전 정에서 한 순을 내었는데, 요즘 빈 활 당기기를 하여 힘이 남는지 막시가 살짝 넘으며 4중하였다. 나쁘지 않았다. 넘는 걸 주의하며 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광덕정으로 이동했다. 준비를 하고 약간 대기하니 곧 출전 지시가 왔다. 생각해보니 나는 이번이 2024 년 첫 출전이었다. 자정대회를 제외하면 말이다. 어쩌다 10개정 친선대회도 한번 안 나간 채였지만, 최근 시수를 봐서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초시 발시. 약간 뒤로 쏠리는 듯 했지만 관중했다. 2시는 그만 뒤가 나버린다.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서 긴장을 한 탓일까 생각하고 깍지에 더 힘을 주고 쏘기로 했더니, 관중은 하였으나 상단에 맞는다. 아차 하면 넘겠다는 생각에 팔에 들어가는 힘을 좀 빼보려 하다 4시와 5시를 앞내고 뒤내며 놓쳤다. 초순 2중으로 끝. 새벽에 습사를 안했더니 몸이 덜 풀린 것도 원인일 수 있었다. 이대로면 오늘 망하겠다는 생각에 개궁할때 조금 더 신중하게, 그리고 조준을 정확히 가져가다 발시해보기로 하였고, 2순과 3순에서는 시수가 올라왔다. 다만 2순 2시에서 다시 이전 처럼 등힘이 제대로 안걸리는 느낌이 들었고, 여지 없이 한 발이 뒤가 났다. 그래도 3순째에 몰기에 성공하며 감을 되찾는 느낌이었다. 팀 성적은 54 중으로 아마 예선은 통과할 걸로 전망되었다. 이때 쯤이 약 ...

2023 영주사랑 전국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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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충무정에서 개최된 2023 영주사랑 전국남녀 궁도대회 단체전을 참가하기 위해 일요일 아침 7시에 정에서 모여 출발했다. 약 2시간 정도 운전 후 영주에 도착하여 아침으로 국밥을 한 그릇 먹고 대회장에 들어갔다. 작대를 넣고 조금 있으니 바로 예선 출전 안내가 나왔다. 기온이 많이 낮을거라 예상했으나 그 전 날에 비하면 조금 따뜻해져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사대에 섰을 땐 체온이 떨어지기 쉬워 옷에 붙이는 핫팩 하나를 내복에 착용했다. 예선 전 1시. 발시하였는데, 내 화살이 하나도 안 보였다. 날라가는 궤적을 눈으로 잡기가 어려웠다. 무겁 뒷 쪽으로 높은 산과 나무가 서 있었는데 그 탓인 듯 했다. 다행히 모래가 튀는 건 보여서 조금 앞이 난 걸 알았다. 줌팔에 힘을 덜 줬나 보다 하고 쏜 2시. 이번에는 땅에 떨어진 위치도 보이지 않았다. 팀분들이 뒤났다고 하셨다. 3시도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았으나, 뒤가 났다. 죽머리가 너무 앞으로 나가고 있나 보다 생각하여 견갑골을 확실히 당겨 놓고 쏘니, 4시 5시는 다행히 관중. 17 중으로 본선은 어떻게 진출할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이 잘 쏴 주셔서 다행이었다. 본선에선 잘 쏴볼 요량으로 일단 안에 입었던 반팔 티셔츠를 벗었다. 추울 걸 대비해서 잔뜩 껴 입고 왔는데, 그게 몸을 둔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동해 두타정. 화살 궤적이 보이지 않더라도 바람이 없으니, 일정하게만 쏘자는 생각으로 원래 표를 내고 활을 내었다. 다행스럽게도 예선 때는 햇빛이 강렬하게 비춰서 눈이 부셨는데 구름이 껴서 그런지 오히려 화살 궤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5시 1번까지 살을 내고 상대방의 시부족으로 우리가 승리하여 8강 진출 성공. 8강 상대는 용무정 2팀을 꺾고 올라온 동해 동덕정 2팀. 집중해서 잘 쏘고 있다가 4시 쏠 때는 뭔가 당겨 들어온 느낌이 이상했다. 이걸 무시하고 그냥 쐈더니 한 발이 뒤가 나고 말았다. 5시에 3번자리에 섰던 내가 맞추면서 승리하여 4강 진출. 4강 상대는 영덕 화림...

제20회 양주시장기 경기도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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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작성하는 기록이라 당시 현장의 느낌이 잘 기어나지 않는다. 나는 금요일에 일산에서 근무하고 근처 모텔에서 1박을 한 다음 대회장으로 향했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나름 잘 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더욱 강했다. 2위로 마무리. 우승 하려면 결의가 있어야 된다는 걸 배운 하루였다. 

20231021 홍천 석화정 단체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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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도전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런데 무작정 참가만 하니 뭔가 성과도 좋지 않고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대회 참가 후기를 안 적으니 돌아볼 일이 없어 그런지 반성도 잘 안하고 넘어가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회 참가 후기를 적어본다.  7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10분 정도 시간이 있어 대회장 가기 전 정에서 한 순 냈다. 3발이 뒤나고, 한발은 4번자리, 한발은 가운데 들어갔다. 이상하게 살들이 뒤로 쏠리는데 그래도 깍지팔에 힘을 단단히 주면 보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오랜만에 입은 겨울 궁도복이 몸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 때문에 깍지가 덜 들어와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일단 대회장 가서 접수하고 초시를 쐈는데 왼쪽 위 1번 자리에 관중. 2시는 4번 자리 뒤날 뻔 하다 기둥 맞고 관중. 3시는 뒤. 선 자리를 조금 앞보기로 돌리고, 줌손을 들여잡고 4시 당김. 만작에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가운데 위 2번 자리 관중. 막시는 정 가운데 관중.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예선 통과. 하지만 뒤로 쏠리던 현상이 그대로 이어져서 찝찝한 기분이 계속 남음.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대회장으로 돌아왔다. 아침과는 다르게 오늬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바람 적응을 못한 상태에서 대대걸이를 진행해야 하니 부담이 적지 않았다. 16강 본선 대대걸이에서 처음 만난 팀은 춘천 호반정. 초기에 오늬 바람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나 고만하다 원래 표로 봤더니 뒤쪽으로 쏠리며 넘어갔다. 일단 표를 조금 낮추고 뒤로 쏠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2시 3시는 관중. 4시 째 잘 쏴야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역시 뒤로 빠져버리고 만다. 상대팀 시부족으로 승리. 2시까지는 우리가 1점으로 지고 있었는데 그 뒤에 역전한 듯 했다. 8강은 평택 송무정 이었다. 이 날은 아마 송무정의 날이었는지 우리는 8강에서 지고, 송무정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1시는 잘 쐈다고 생각했는데 코박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 대차게 불던 오늬바람이 사라...

제 2회 안성맞춤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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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회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난다. 16강에서 여주 청심정에게 지고 탈락했다. 아래 기록중 3순과 4순은 정에 돌아와서 쏜 것이고, 대회장에서는 2순을 내었다. 아직 뭔가 잘 굳지 않아 근심이 많았던 것 같다.

2023년 대백제전기념 백제문화 전국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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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춘천 호반정 대회와 마찬가지로 블로그에 기록을 하지 않았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대충의 기록을 남겨본다. 공주 관풍정에서 치뤄진 백제문화제 전국 궁도대회에 단체전 참가를 하였다. 바람이 거세서 쉽지 않았는데, 그 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지 내 시수는 괜찮게 나왔다. 하지만 단체전은 혼자 잘해선 되지 않는 법. 내가 못할 때 다른 분들이 잘해주듯, 다른 분들 시수가 빠질 땐 내가 다 몰아버려야 했다. 2시를 아깝게 넘기며 한발 빼고 4중. 본선 탈락후 빠른 귀가를 했다.

제163회 경기남부 10개정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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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화성정에서 경기남부 10개정 대회가 있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잘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두발씩 빠지는 문제가 여전했지만, 팀원분들이 잘 해주셔서 다행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2023 경기도 4차 입승단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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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설봉정에서 열린 경기도 4차 입승단 대회에 3단 신청을 위해 참가했다. 지난 3차 대회에 출전했어야 했는데, 접수 실패로 참가하지 못해 약이 올라 있는 상태였다. 지난 주말 쯤에 쏘임이 조금 무너지려는 낌새가 있었는데,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일주일 동안 쏘임의 문제점들을 잘 잡아왔는지 시수는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1순. 과녁 홍심을 피해 여기저기 흩어져 맞기는 했지만 5중. 줌도 잘 잡히고, 마음도 안정적이다. 괜찮은 출발이다. 2순. 2순도 충분히 좋은 컨디션인듯 한데, 1순 때 몰았던 걸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지 조금 방심했던 것 같다. 4시를 대충 당겨 쏘는 바람에 짧게 떨어지고 말았다. 방심해서 생긴 문제. 3순. 방심한 탓인지 활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당겨 들어올 때 흔들거리는 게 심해졌고, 현지 닿는 앵커포인트에도 변경이 생겼다. 과녁의 오른편에 전부 맞길래, 이를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표를 약간 왼쪽으로 옮겼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버티고 쏘지 못했더니 한발이 뒤나며 빠져버렸다. 4중. 4순. 쏘임이 심하게 틀어졌다. 당겨들어온 자세의 앞뒤 균형이 맞지 않고, 현은 왼쪽 가슴의 엉뚱한 부위에 닿고 있었다. 초시는 앞이 났고, 2시는 뺨을 살짝 스쳤으나 운좋게 관중. 3시는 뺨을 스치고 현소리도 이상하게 났으나 용케 가운데로 날랐지만 과녁 끝부분에 맞고 튀었다. 하지만 고전기가 돌지 않음. 불. 이대로는 큰일이라 4시, 5시 정신차리고 쏘자는 마음으로 쏘니 관중. 3중으로 마무리. 4순 마치고 뭐가 문제인지 반성을 해보았다. 며칠전부터 좀 약해졌다고 생각한 줌손 어깨 문제일까? 고질적인 체력 문제일까? 일단 5순에 가서 힘을 더 바짝 줘서 쏴보고 효과가 없으면 표를 옮기기로 했다. 5순. 힘을 더주기로 했는데, 막상 초시는 다시 힘을 빼고 당겨 쏘는 바람에 한 발이 앞 났다. 죽을 각오로 당겨보자는 마음으로 당기기 시작하니 활이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4발을 맞추고 4중. 남은 건 8발. 앞서 찾아온 쏘임은 육체...

대회에서 찾은 쏘임 문제점. 들려 있는 견갑골

어제 참가했던 대회에서 단체전 본선에서 쏘임이 무너진 원인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든 생각은 견갑골을 아래로 당겨주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깨가 들린 채로 활을 당갔던 거 아닌가 싶다. 잠시 후 개인 전 출전해야 하는데, 그 때 가서 쏴보면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_pyaajtO6EQ 활 쏘기에서 견갑골을 움직임에 대한 걸 검색하다 찾은 영상인데 큰 도움이 된다. 활을 당길 때 견갑골이 부드럽게 돌아서 자리에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고, 그러려먼 당길 때 깍지팔 어깨가 솟아있거나 들려 있으면 안된다. 지금 생각해보니 수시간 대기하는 중에 몸이 구부정한 자세에 익숙해져 버리고 그 상태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은 채 활을 내니, 당겨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게 맞는 듯 하다. 대회에서 등참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대회장처럼 긴장감이 높고 장시간 대기해서 쏴보면 금새 무너지는 자신의 약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시흥중앙정 시흥시장기 전국대회 단체전 참가기

 시흥 중앙정에서 열린 시흥시장기 전국대회 단체전에 참가한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아래는 현장에서 남긴 기록이다. 대회는 3위로 마무리하였다. Post by @ssoamat View on Threads 예선에선 느낌이 나쁘지 않았는데, 본선에서 초시를 모두 놓쳤고, 모두 다 뒤로 빠졌다. 이 때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잽싸게 빠른 대처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상하게 당겨 들어와도 보통 때와 다른 느낌으로 들어왔다. 발시 때는 뺨을 치기도 하였고, 화살이 대부분 뒤로 빠졌다. 만작에서 화살이 과녁을 향해 정확히 일직선으로 놓아져 있지 않았다. 깍지손이 떨어졌나 싶어 몸에 바짝 붙여 봤지만 그래도 화살이 일직선이 되지 않았다. 표에는 정확히 보고 있었는데 말이다. 지금 와서 추측하건데 아래와 같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1. 이마를 과녁 정면을 향하지 않고 조금 더 돌려서 섰다. 이렇게 되면 개궁시 줌팔은 잘 들어가지만 깍지 손이 제자리에 자리 잡지 못한다. 2. 만작에서 고개가 돌아갔다. 머리는 움직이지 말고 활을 당긴 손이 와서 붙어야 되느데, 머리가 몸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돌아갔다. 만약 1번이 맞다면, 몸이 평상시 보다 많이 돌아가므로 고개도 따라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3. 활을 너무 세웠다. 활이 서면 화살은 뒤가 난다. 이미 대회장을 떠난 터라 그때 상황을 재현하긴 어렵다. 하지만 아마 1번이 가장 큰 핵심 요인아닌가 추측한다. 내일 개인전을 쏘러 다시 가볼텐데 등참같은건 포기하고, 이 문제를 고쳐서 15발을 내보고 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제13회 의암류인13도의도총 전국궁도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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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반정에서 열린 전국대회 참가 후기를 적어두지 않은걸 이제서야 발견하고 기록을 위해 대충이라도 적어서 남겨 둔다. 몇달이 지난 시점이라 대회 당시의 기억은 거의 나질 않는다. 이래서 대회장에서 트위터 같은 걸로 빠르게 기록을 하고, 후기는 블로그에 정리하는 방식이 좋은데, 이때 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시수 기록이 있어 복기를 해보자면, 예선은 몰았고, 16강에서도 4시까지 모두 맞히고 상대팀의 시부족으로 승. 8강에서 심하게 흔들렸다. 2중. 줌팔이 무너졌던 기억이 난다. 4강에서도 회복하지 못했고, 3중으로 패배했다. 3,4위전은 평택정과 했고, 이때 뭔가 분한 마음에 집중력이 아주 올라 갔던 걸로 기억한다. 5시까지 쏘는 접전끝에 몰았고 승리해서 3위로 마무리했다.

궁도 복장규정 개선 제안

현 복장규정의 문제점 대한궁도협회가 규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복장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 13 조(복장규정) 각종 경기에 참가한 남․여 선수는 필히 본 협회가 정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① 경기복은 흰색 상․하의를 착용하여야 한다. ② 경기화는 흰색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③ 경기복 상의에는 시․도 소속정을 표시하여야 한다. 국궁계 내에서도 복장에 대한 불만은 아주 높으며, 궁도가 젊은 층에 보급되는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또한 활쏘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세계에 보급하기에도 현재 규정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 체육대회에서 단일한 복장규정을 통해 단체에 대한 소속감을 얻고자 하는 협회의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허나 지금의 규정은 그 자체로 애매모호함을 가지고 있고, 그 애매모호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암묵적인 규칙들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어 당 규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오히려 줄어드는 폐해가 있다. 궁도복은 특정 흰색만을 추구하도록 강요 받는다. 아마 많은 궁도인들이 대회에서 흰 옷의 색깔이 조금만 누른 빛을 띄어도 지적 받는 경험을 해보셨으리라 본다. 옷이란 만들어진 재질에 따라 발하는 색의 느낌도 다른 법이다. 나일론을 만든 옷과 면으로 만든 옷은 같은 흰색이라도 나일론으로 만든 옷이 조금 더 푸른 느낌을 준다. 본인은 면으로 된 흰 상의를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데, 출전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심판들에게 옷색깔이 완전히 흰색이 아니라는 소리를 한번씩 들었던 적이 있다. 복장규정을 어긴 것이라면 출전 금지를 시키면 그만인 것을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을 거면서 괜한 지적을 하는 것이다. 심판이 당일 조금 까다롭게 굴기로 마음만 먹는 다면 얼마든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 의미 없는 지적들은 멘탈 스포츠인 궁도에서 선수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궁도협회의 흰색 규정은 보다 폭 넓게 적용 되어야 하며, 궁도협회는 흰색의 범주에 들어오는 옷들을 예시로 제시하여 현장의 혼란을 줄일 의무가 있다. ...

제2회 성남시의장배 친선 활쏘기 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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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일에 성남 분당정에서 치뤄진 제2회 성남시의장배 친선 활쏘기 대회에 참가했다. 간만에 참석하는 친선대회라 긴장 풀고 그냥 편하게 쏘다 와야 되겠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다. 예전에 분당정 습사를 한번 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시수가 아주 엉망이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분당정 측에서 음식도 많이 준비해주시고, 대회 진행에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시고 계셨다. 하지만 내가 너무 편하게 내서 그런지 시수는 영 좋지 않았다. 특히 발시 때 활체가 줌손 검지 손가락을 치는 문제가 다시 발생하여 몇 순 내고 나니 손톱이 살짝 들려 통증이 있었다. 역시 친선이고, 전국대회고, 자정습사고 간에 활은 대충 내면 안된다. 어떤 순간 몇발을 쏘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활을 내야 한다. 이번에는 대충 쏜다 라는 건 없다. 그 대충의 몇 발이 쏘여 쏘임을 망가뜨린다. 단체전 겸 개인전인 3순은 초순 초시가 가운데로 넘어가며 시작했다. 초시필중을 목표로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연습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듯 하여 적잖이 실망했다. 4시에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앞이 났다. 2순째 각오를 다지고 다시 집중했다. 역시 3시에서 이유를 알 수 없이 앞이 났다. 발시 순간에 뭔가 흐트러지고 있는게 틀림 없었다.  3순째 그야말로 엉망. 심지어 쏜 화살이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집중을 한다고 했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는 상태였던 것 같다. 그나마 막시를 억지로 맞춰서 겨우 2중으로 마무리. 본선은 8강부터 였는데, 8위로 8강전에 참가했다. 1시, 2시 잘 맞는가 싶더니 또 한발이 앞으로 빠진다. 예선 2위로 올라온 자정 팀을 시부족으로 이기며 4강 진출. 사실 8강에서 떨어지고 편하게 막걸리나 한잔 하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4강과 3,4위전에서 연거푸 패배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검지 손톱이 들려 욱신거릴 정도의 통증이 있었다. 조만간에 있을 전국대회에 참...

제1회 안성맞춤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단체전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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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흥정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맛보고, 약 한달 반 정도 지나서 다시 참가한 제 1회 안성마춤정 대회. 그 사이 활을 바꿨고, 쏘임의 몇 가지 문제도 고치는 일들이 있었다. 최근 시수가 안정적으로 높아지며 개인적으로도 대회 참가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결과는 3위. 전국대회 3위가 낮은 성적이 아니지만, 내가 놓친 몇 발이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들어 이렇게라도 글로 회고를 해야 될 것 같다. 정에서 7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시간 맞춰 도착하였으나, 워밍업 습사들을 하고 나서 출발한다고 하여 마냥 기다리게 되었다. 나는 워밍업을 현장에 도착해서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정에서 별도로 활을 내지 않았다. 다만 40 분쯤 지나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출발하니 오히려 긴장감이 조금 풀어져 버린 듯 했다. 미리 습사할 사람들은 알아서 미리 하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바로 출발했더라면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대회장에 도착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작대 접수를 하였다. 스트레칭 후 빈활 당기기를 통해 워밍업을 하곤 하는데, 비가 오는 탓에 천막 밑에만 있다보니 빈활 당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곧 장비 검사가 시작되고, 사대에 서서 예선전을 치루게 되었다. 사대에 서서 초시를 내기 전 긴장감이 점점 높아졌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긴장을 하면 줌팔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고, 깍지손은 약해진다. 아니나 다를까 1시가 뒤가 났다. 2시 부터 깍지팔에 힘을 단단히 해가며 쐈고, 4중. 나머지 두 발이 상단에 맞는 듯 한데, 다음에 낸 다면 어깨를 낮추고 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왔다. 팀 성적은 21중으로 예선 1위로 본선 진출은 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됐다. 비가 와서 앉아 있을 자리가 충분치 않아 대회장에서 대기하기가 힘들었다. 일단 근처에 밥집을 가서 아침밥을 먹게 되었는데 지금보니 이 부분은 페이스 조절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늦게 배부르게 먹어 버리면, 점심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게 되...

제17회 시흥시장기 전국남여궁도대회 단체전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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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시흥시장기 전국남여궁도대회에 단체전 팀에 출전하게 되었다. 10시 부터 강한 비바람이 올 걸로 예보가 되어 있어 가능한 일찍 가서 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현장에 도착하니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이셨는지 많은 참가자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작대를 하고, 워밍업 후 바로 예선 1순을 쏘러 들어갔다. 전날 도착한 새 화살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하였다. 갑자기 대회에서 활이나 화살을 바꾸는 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 전날 활을 내보니 느낌이 아주 좋아서 새 화살을 챙겨 갔다. 혹시 몰라서 예전 화살도 한 순 챙겼다. 초시를 쏘니 가운데로 잘 가는 듯 하였는데 살짝 넘어갔다. 2시와 3시는 뒤로 빠졌다고 확신하였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관중하였다. 생각보다 과녁이 가까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머지 화살도 과녁의 상단에 맞으며 4중으로 마무리 했다. 풍기를 보니 바람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과녁이 가까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결과를 보니, 운으로 맞은 2 발 중 하나만 빠졌어도 본선 탈락이었다. 아무튼 운이 따랐다. 점심을 먹고 휴식 후 대회장으로 돌아왔다. 예선 10위 성적으로 본선 진출. 16강 시작 전에 맞춰 다시 몸을 좀 풀었다. 국궁은 중간에 끊어졌다 다시 하는 부분이 있어서 쉽지 않다. 흐름이 한번 끊기기 때문에 이 때 컨디션이 바뀔 수 있다. 게다가 날씨도 바뀌어서 예보받은 대로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16강 시작. 상대는 원주 학봉정. 16강에 올라온 어느 팀도 만만한 팀은 없다. 그 중에서도 전국대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정은 전통적인 강호다. 학봉정이 그런 팀이다. 16강에 학봉정은 2팀이나 올라왔다. 1시를 너무 성의없이 쐈다. 뒤로 빠졌다. 2시는 관중하였으나 3시가 위로 넘어가 버린다. 비바람이 불면서 오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젖은 풍기가 날릴 정도니 바람을 고려해야 한다. 4시 관중. 5시는 다시 뒤가 나고 만다. 그나마 관중한 화살도 뒤쪽으로 몰려있다. 8강 진출. 8강은 안산 광덕정. 이번엔 예전 화살을...

제 17회 이천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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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팀에 끼게 되어 이천시장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활터에 들렀다 가는 것보다 집에서 바로 가는 게 편해서 혼자 갔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둘러 가더라도 활터에서 모여서 가는 게 낫다는 얘기를 들었다. 활쏘기 단체전은 개인전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게임이다. 활을 집중해서 쏜다는 점은 같지만 사대에서 느껴지는 심리 상태가 다르다. 그래서 단체전 팀끼리 최소 몇회 이상 습사를 해봐야 하고 오래 손발을 맞춘 팀일 수록 좋다. 우리 정에서는 총 3팀이 출전하였고,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 첫번째 팀이 이미 한 순을 끝내고 내려 가시는 길이었다. 단체전은 첫 순에서 16 강에 들지 못하면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귀갓길이다. 15 중 만 나와도 요행을 바래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타정에서 표를 잡지 못한 채로 초순에 많이 맞히긴 참 어렵다. 아무튼 시작이다. 사대에 서서 쐈다.  1시, 똑같은 표를 보고 쐈다. 힘있게 날라가 관중했다. 2시, 잘못 당겨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단체전은 시간 제한이 없어 이 때 풀어버리고 다시 거궁해도 됐었다. 하지만 그대로 발시했고 뒤가 났다. 후회가 몰려온다. 3시, 4시, 운좋게 관중한다. 5시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든다. 하지만 너무 방심한 탓일까 발시 끝까지 줌손 힘을 유지하지 못했다. 한 가운데로 가서 짧게 코박고 말았다. 아쉽게 3 중으로 마무리. 팀은 12 중을 했은 토너먼트 진출은 어려울 것 같다. 뒤늦게 도착하신 우리 정의 마지막팀을 기다려 응원하기로 한다. 최정예 팀. 예상대로 본선 진출. 토너먼트에서 쟁쟁한 팀들을 힘들게 이기시며 결승까지 진출 성공. 결승에서 만난 의정부 용현정은 오늘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팀이다. 결승전 대대거리에서 동시수가 나와 연장전에 돌입한다. 한발 한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다. 연장전 3시 가 끝난 결과, 우리정이 4발 앞선 상황이다. 이대로 리드를 가져가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활쏘기에서 가장 위험한 건 방...

국궁 대회장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선 금연을 지켜 줬으면

코로나 완화 이후 처음 참가한 전국 대회였다. 대회 참가해보고 꼭 나아졌으면 하는 것이 있어 기록해두고자 한다.  바로 흡연이다. 대회장 곳곳에서 피우시는 담배 때문에 담배 냄새가 안 나는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특히 선수 대기석에서 피우시는 몇 분 때문에 대기석은 연기가 자욱했다. 앉아있기 힘들었다. 대회의 긴장감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건 간섭할 일이 아니다. 다만 장소를 가려서 해줄 필요는 있다. 흡연자들이 때문에 비흡연자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다. 명색이 전국 단위 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대회 대회 상황이 이러한데,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국궁을 권하고 대회에 참가하자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은 2007년도 글이 나온다. [스크랩] 국궁 전국대회장 유감, 술 담배이야기. 15년동안 나아진게 없다는 말은 앞으로도 발전이 요원하다는 뜻이다. 간단히 넘겨 짚을 문제가 아니라 국궁경기 미래를 내다보고 협회 차원에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본다. 체육회 소속으로 이뤄지는 국궁 대회에서 저리도 몰상식한 모습들이 자꾸 연출된다면 생활 체육으로서의 활쏘기는 점점 그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